여러분은 어떠세요?

'노브라'라고 말하기 어렵거나 꺼려지지는 않으신가요?

#노브라 키워드에 얽힌 아르보노브라 탄생실화(?)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포털 사이트에 #노브라 검색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검색 시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결과'라고 경고 문구가 나옵니다.

아르보노브라가 런칭되고 포털사이트에 브랜드를 등록했을 때 연속적으로 반려를 당해 곤혹을 치뤘던 적이 있어요.

브랜드명에 '노브라'가 포함되어 있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이미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였고 '노브라'의 알파벳을 거꾸로 쓴 '아르본'과 '노브라'를 합쳐 직관적이면서도 데칼코마니의 정형미를 담고 있는 '아르보노브라'를 포기할 수는 없었죠.

수십 번 브랜드 등록을 시도하고 상표권 등록증과 제품 소개 자료들을 보내며 끈질긴 설득 끝에 겨우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난관은 여기서 그치지않어요. 핵심 키워드인 #노브라티 #노브라웨어 등을 입력해도 제품 노출 자체가 되지 않았던거죠... 

제품 판매 이전에 모두에게 노브라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중요시 했는데 이 마저도 막혀버리니 힘이 빠졌어요.

🤷‍왜 우리는 노브라를 노브라라고 부르지 못하는 거죠?

'노브라'에 대해 입 밖으로 내기 껄끄러운 단어로 느껴지는 이유는 '지극히 남성 위주의 시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인들의 '노브라' 패션들도 이제는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 처럼 여성들의 인식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반면 언론사나 포털 정책의 틀은 옛 방식 그대로의 고루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죠.

신제품 출시 후 언론에 전달할 보도자료에 포함된 '노브라' 단어로 자료 송출이 제한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를 다시 한 번 느꼈었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성들은 이제 패션이 아닌 건강을 위해 노브라를 찾고 있다구요!

🗝'노브라'를 대체할 키워드는?

지난 달 이화여대 마케팅학회 'EMOC'는 아르보노브라와 만났습니다.

노브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속옷 브래지어를 대체할 새로운 문화 솔루션을 찾아보기 위해서였죠.

우려와는 다르게 여성들의 '노브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쁘지 않았어요.



EMOC A팀 발표자료 발췌

EMOC A팀이 294명의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70.3%가 ‘노브라는 개인의 자유’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노브라 상태를 두려워하고 있었죠.

EMOC A팀 발표자료 발췌

응답 내용을 토대로 EMOC A팀은 '프라우드웨어' 키워드를 제안했습니다.

일상복을 표방하는 아르보노브라의 정신에 맞춰 일상 속에서도 당당하게 노브라를 실천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부정적인 어감의 노브라에서 탈피하고 긍정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심어준다는 것이 그 이유였어요.

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노브라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EMOC B팀 발표자료 발췌

EMOC B팀이 MZ세대 2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브래지어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줄이기 위해 종류를 바꾼적이 있으며 노브라 상태를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가까운 생활 반경 내에서 노브라를 실천하지만 생활 반경에서 멀어질 수록 속옷을 착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었죠.

EMOC B팀 발표자료 발췌

EMOC B팀은 '컴포미웨어' 키워드를 제안했어요.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일상복, 편안함은 더한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디자인 특징으로 컴포트(comfort)와 포미(for me)의 합성어로 나를 위한 편안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이 외에도 '비욘드웨어', ‘NOF웨어’, ‘필컴포트’ 등의 의견이 나왔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기회로 전달받은 통통튀는 새로운 의견과 이제까지 아르보노브라를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실제 소비자의 의견들을 참고해 아르보노브라는 계속해서 '노브라 라이프'를 긍정적 인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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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관련된 기사 토대로 작성된 컨텐츠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202111118001